미국 마트 장보기 팁 & 추천 쇼핑 장소 (Costco, Trader Joe’s 등)
미국에 살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생활의 풍경 중 하나는 바로 ‘마트 장보기’다.
한글로 적힌 친숙한 간판 대신 낯선 브랜드와 셀프 계산대, 종종 ‘이걸 대체 어디에 써?’ 싶은 식재료들이 즐비한 그곳.
처음엔 머리가 지끈했지만, 이젠 마트 한 바퀴 돌고 오면 왠지 미국 생활 고수가 된 기분이다.
오늘은 미국에서 가족 단위로 장을 보며 느낀 꿀팁과 추천 쇼핑 장소들을 솔직하게 나눠보려 한다.
1. 미국 마트 장보기 팁 & 추천 쇼핑 장소
별 계획과 생각 없이 카트에 담다 보면, 정작 필요한 건 안 사고 식재료를 버리는 날도 생긴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미국식 장보기 팁을 정리해본다.
-장보기 전에 할 일:
주간 식단 계획 짜기: 필요한 식재료만 사서 낭비 줄이기
할인 앱 확인: Target의 Circle 앱, Safeway의 Just for U 등
리워드 카드 만들기: CVS, Kroger, Ralphs 등은 적립 or 할인 가능
- 장보는 중 팁:
단위 주의! 미국은 파운드(lbs), 갤런(gal) 단위 → 처음엔 감 잡기 어려움
유기농 vs 일반: 가격 차이가 큼, 꼭 필요한 품목만 유기농 선택 (예: 딸기, 시금치 등)
1+1, 2 for $5 프로모션 활용: 자주 쓰는 품목 위주로 쟁이기
-가족이라면 더 중요한 포인트:
아이 간식은 소분 가능하도록 사두기 (예: 치즈스틱, 과일스낵)
냉동식품 잘 활용하면 한 끼 준비가 훨씬 쉬워진다
샌드위치 재료, 시리얼, 요거트는 아침 필수템!
한 번의 쇼핑으로 최소 일주일은 버틸 수 있게, 가짓수보다 활용도 높은 식재료 위주로 장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2.인기 마트별 특징 정리: 어디서 뭘 사야 할까?
미국엔 수많은 마트가 있지만, 각각의 ‘전문 분야’가 확실하다.
가성비가 최고인 곳, 친환경 제품이 많은 곳, 육류가 좋은 곳 등 목적에 따라 마트를 나눠서 가는 것이 현명한 장보기의 핵심이다.
1)Costco (코스트코)
-대용량 천국. 다자녀 or 장기 보관 식품 필요할 때 최적
-육류, 생수, 유제품, 간식류 구매 강추
-가전, 의약품, 간단한 의류까지도 가성비 좋음
-단점: 회원제 ($60/년), 양이 너무 많아 소가족은 비효율적일 수 있음
우리 가족은 2주에 한 번 Costco에 가서 생수, 고기, 냉동식품, 휴지 등을 주로 산다.
특히 피자, 치킨 베이크 같은 푸드코트 음식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2) Trader Joe’s (트레이더 조스)
-미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마트” 1위로 자주 뽑는 곳
-유기농 식재료, 간편식, 디저트류가 훌륭하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매장 직원이 친절함
-단점: 제품 종류가 한정적이고, 대용량 없음
처음엔 생소했지만, 이젠 꼭 챙겨 가는 마트!
버터치킨, 냉동 덤플링,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꽃다발(진짜 예쁨!)은 거의 필수템.
3)Target / Walmart
-식료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장난감, 의약품까지 다 있다
-Walmart가 더 저렴하지만, Target은 품질/디자인 면에서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쿠폰 앱 잘 활용하면 할인 폭이 큼
4) Whole Foods
-프리미엄 유기농 마트. 건강식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가격대가 높지만, 깔끔하고 신선한 제품이 많음
-Amazon Prime 회원이면 일부 품목 할인 가능
3. 자주 가는 쇼핑 루틴 만들기
처음엔 매번 어떤 마트에 갈지 고민했지만, 지금은 우리 가족만의 장보기 루틴이 생겼다.
주중엔 가까운 일반 마트(TJ, Safeway 등), 주말엔 Costco에서 대량 구매.
필요에 따라 Trader Joe’s나 Target에서 간식이나 생활용품을 보충하는 식이다.
- 우리 가족의 한 주 장보기 루틴
월요일: Trader Joe’s에서 간편식 & 유기농 간식
수요일: Target에서 화장지, 세제 등 생필품 + 간식 세일 확인
주말(토요일): Costco에서 고기, 유제품, 대용량 생수, 냉동식품
이렇게 나누니까 장보는 시간이 줄고, 예산 관리도 쉬워졌다.
마트에 갈 때는 항상 장보기 리스트를 만들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미국 마트는 처음엔 생소하고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선택의 폭이 넓고 재미도 있다.
가족과 함께 가서 신기한 식재료를 발견하고, 시식 코너에서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것도 미국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무작정 싸게 많이 사는 것보다,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효율적으로 구매하는 게 진짜 미국식 장보기의 핵심이다.
오늘 저녁은 Costco표 연어, Trader Joe’s 냉동 라자냐,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Target 쿠키를 사볼까한다.
미국 마트에서 나만의 쇼핑 루틴을 만들어보는 재미도 꽤나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