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 시스템 완전 정리 (학년, 학기, ESL, 등록 방법)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학교 시스템이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구조라 처음엔 당황하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훨씬 유연하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오늘은 미국 학교 시스템을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눠서 쉽게 정리해봤다.
1.미국의 학제 구조와 학년 체계
미국의 학교는 보통 세 단계로 나뉜다.
-Elementary School (초등학교): Kindergarten(유치원) ~ 5학년 (만 5세~10세)
-Middle School(중학교) : 6학년~ 8학년 (만11세~13세)
- High School (고등학교): 9학년 ~ 12학년 (만 14세~18세)
학년은 Grade라고 부르며, 유치원은 Kindergarten(K),
그 이후로 1st Grade, 2nd Grade 식으로 올라간다. 고등학생은 보통 이렇게 부른다:
-9학년: Freshman
-10학년: Sophomore
-11학년: Junior
-12학년: Senior
학기는 대부분 학기제(Semester)로 운영된다.
-1학기 (Fall Semester): 8~12월
-2학기(Spring Semetster) : 1~5월
여름에는 Summer School도 열리는데, 보충 수업이나 선행 학습용으로 활용된다.
수업은 보통 월~금, 오전 8시쯤 시작해서 오후 3시쯤 끝난다.
방과 후에는 스포츠나 클럽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면? ESL 프로그램
미국 학교에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또는 ELL (English Language Learners) 프로그램이 잘 마련돼 있다.
ESL이란?
ESL은 정규 수업과 병행하면서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특별 수업이다. 발음, 어휘, 문법은 물론, 듣기·말하기·읽기·쓰기를 골고루 다룬다.
학생의 영어 수준에 따라 수업 내용이 다르게 구성되고, 실력이 늘면 ESL 없이 일반 수업만 듣는 경우도 많다. 학교에 따라 ESL 선생님이 따로 배정되거나, 일부 과목만 별도 수업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ESL 지원 팁
등록 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는 걸 밝히면 자동으로 ESL 테스트를 보게 된다.
초반엔 일반 수업이 어려울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충분한 적응 시간을 제공한다.
한국어 사용하는 학생이 많은 지역에선 통역이나 한국어 자료 지원도 꽤 잘 되어 있다
3. 미국 공립학교 등록 방법 & 준비 서류
미국에서 아이를 공립학교에 보내려면 거주지 기준 학군(School District)에 따라 자동으로 배정된다. 쉽게 말해, 현재 살고 있는 집 주소에 따라 다닐 학교가 정해지는 셈이다.
등록 절차
-거주지 증명
-렌트 계약서나 공과금 고지서 등으로 주소 확인
등록 신청
-각 학군 웹사이트나 학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또는 직접 방문해서 서류 제출
기초 서류 준비
-출생증명서 (Birth Certificate)
-예방접종 기록 (영문)
-건강 관련 문서 (특이사항 있을 경우)
-이전 학교 성적표 (전학일 경우)
-영어 능력 평가
-ESL 대상 여부 판단
학교 배정 및 등교일 통보
미국 공립학교는 무상 교육이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거주 중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다만 지역에 따라 학교 수준이나 학군의 평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사할 때 학군을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학교 시스템은 처음엔 복잡해 보여도, 아이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ESL처럼 언어 장벽을 낮춰주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영어가 서툰 아이들도 조금씩 자신감을 얻어간다.
처음엔 낯설지만, 하나씩 겪다 보면 오히려 더 유연하고 따뜻한 교육 문화라는 걸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