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족 이벤트 문화: 생일파티부터 동네 바자회까지미국에서 가족 단위로 살아간다는 건, 단순히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경험이다.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통해 아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부모는 이방인에서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다. 이런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이, 미국 생활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1. 생일파티는 아이 사회생활의 시작점미국에서 아이 생일파티는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다. 아이의 사회성과 부모의 네트워킹이 동시에 작동하는 하나의 작은 사회 이벤트다. 특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학부모들이 생일파티에 더 공을 들인다. 초대장을 나눠주는 방식도 흥미롭다. 대부분은 종이 초대장보다는 ‘이메일 초대’ 또는 학급 전용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