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웃과 어울리기 – 가족이 함께 만든 작은 커뮤니티 이민 생활에서 ‘이웃’이라는 존재는 생각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 처음엔 낯설고 말도 잘 통하지 않던 사람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우리 가족의 일상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존재가 되었다. 미국식 이웃 문화 속에서 우리 가족은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워갔다. 1. 인사로 시작되는 관계 미국에 처음 도착했을 땐, 나도 가족도 많이 조심스러웠다. 현관 앞에 낯선 이웃이 지나가기만 해도 어정쩡한 눈인사만 겨우 할 수 있었고,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살다 보면 하나의 룰 같은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바로, 인사는 기본이라는 것. 산책 중 만나는 사람이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이웃이든..